요가와 명상

2020. 4. 23. 17:26요가 정보&리뷰/요가

요가와 명상


요가 
자세와 호흡을 가다듬고 정신을 통일· 순화시켜 심신을 단련하는 수행법.



내용
유가(瑜伽)라고도 한다. 때로는 초자연적인 힘을 얻기도 한다. 인도(印度)에서 전래된 것으로 요가의 어원은 ‘결합한다’는 뜻을 가진 범어 ‘유즈(yuji)’에서 시작되었으며, 마음을 긴장시켜 어떤 특정한 목적에 상응 또는 합일한다는 의미이다.

역사적으로 요가라는 용어는 기원전 600년경 『타이티리아-우파니샤드(Taityria-upanisad)』에서 처음 쓰였으며, 외부에서가 아닌 내부에서의 깨달음을 통하여 참된 자기[眞我]를 찾으려는 실행법으로 해석되었다.

요가에 대한 또 다른 기록은 약 5,000년 전의 유물로 추정되는 시바신상(Siva神像)에서 요가의 기본 자세인 결가부좌(結跏趺坐, lotus posture)를 볼 수 있으며, 기원전 1000년경에 씌어진 『바가바드기타(Bhrgavadgita)』에는 요가의 종류와 실천방법이 적혀 있고, 파탄잘리(Patanjali)가 쓴 『요가경전』에서는 요가의 수련과정을 체계적으로 설명하고 있다.

우리 나라에 요가가 전래된 것은 1세기경 중국의 후한에 불교가 전해지고 372년 후한에서 고구려에 불교가 전파되면서 요가도 함께 소개되었으며, 이어 384년에 중국의 동진에서 백제로, 528년에 고구려에서 신라로 불교가 전해지면서 삼국에 확산되었다.

『삼국유사』의 기록에 의하면 669년 신라 문무왕 때 경주 부근에 단(壇)을 세우고 명랑법사(明朗法師)가 밀교승과 함께 비법을 행하여 왜군을 물리쳤으며, 『왕오천축국전』을 쓴 혜초(慧超)도 요가밀교로 도통하였고, 고려의 왕건(王建)도 요가에 심취하였다는 기록이 있다.

발생지인 인도에서는 인더스문명 시대까지 요가의 흔적을 남기고 있으며, 그 수행법은 아리아인의 종교에도 많은 영향을 주었다. 고대의 바라문교나 불교에서도 요가를 자기성화(自己聖化)의 방법으로 실천하였다.

그 뒤 많은 종교대가와 성현들을 배출하면서 여러 가지 유파로 발전하여 그 종류가 많지만, 어떤 수행방법과 철학을 중점적으로 수련하느냐에 따라 다음과 같이 분류된다.

종교적 의식을 통하여 절대자에게 모든 것을 바치고 심신을 신에게 의지하는 감정 순화에 의한 헌신적인 요가를 ‘박티요가(Bhakti yoga)’라고 하며, 자연의 힘에 대한 체험적 지식을 수록한 각종 경전을 공부하는 이성 개발에 의한 지식의 요가를 ‘주나나요가(Jnana yoga)’라고 한다.

그리고 행위의 미덕과 행동의 법칙을 중심으로 한 사회활동에 대한 행동 규제의 요가를 ‘카르마요가(Karma yoga)’라고 한다.

이 밖에 욕망 통제에 의한 육신의 해방과 해탈의 길이 가능하다는 ‘탄트라요가(Tantra yoga)’, 음양 조화에 의한 육체의 고통과 생리적 이상을 해소하며 건강하고 아름다운 자태를 되찾는 ‘하타요가(Hata yoga)’, 심리적 통제에 의한 심신과학의 요가인 ‘라자요가(Raja yoga)’ 등이 있으며, 기타 신경력을 개발하는 ‘쿤달리니요가(Kundalini yoga)’와 발성통제(發聲統制)를 통한 ‘만트라요가(Mantra yoga)’ 등이 있다.

이상 전술한 여덟 가지 요가 중에서 정신적 건강을 강조하는 라자요가와 신체적 행복을 강조하는 하타요가가 대중에 널리 알려져 있다.

전반적으로 요가의 수련은 도덕적인 통제를 우선으로 하며, 정신력을 개발하고 육체를 정화시켜 몸과 마음을 조화롭게 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또한, 좌법(坐法)·조식(調息)·제감(制感)을 통하여 무의식의 삼매경에 도달함으로써 인간 본성을 회복하는 데 목적이 있다.

특히, 하타요가는 현대와 같이 과학기술의 발달과 물질문명의 범람으로 인간의 삶이 복잡해지고 그에 따른 긴장과 스트레스가 심화되자, 이를 해소하는 데 가장 좋은 심신요법의 하나로 각광을 받고 있다.

운동 자체가 주로 호흡과 근육의 유연성 및 신전(伸展)을 주로 하기 때문에 남녀노소 모두가 장소 및 시간에 구애됨이 없이 편리하게 행할 수 있는 이점이 있다.
[네이버 지식백과] 요가 [yoga] (한국민족문화대백과, 한국학중앙연구원)







명상


요약 마음을 자연스럽게 안으로 몰입시켜 내면의 자아를 확립하거나 종교 수행을 위한 정신집중을 널리 일컫는 말.
라틴어로 메디타티오(meditatio)라고도 한다. 모든 생각과 의식의 기초는 고요한 내면의식이며 명상을 통하여 순수한 내면의식으로 자연스럽게 몰입하게 된다. 이러한 수행법은 그리스도교와 같은 서양종교보다는 힌두교나 불교, 도교 등의 동양종교에서 주로 사용되었다. 특히 힌두교에는 다양한 명상법이 있으며, 요가의 한 분야로서 라자 요가, 쿤달리니 요가라고 부른다. 요가의 입장에서 본 명상은 여러 단계를 거쳐서 행해진다. 먼저 윤리적인 가르침을 지키며 몸을 수행하는데, 주로 몸을 부드럽게 만드는 체위법을 행한다. 체위법은 명상에서 가장 중요한 바른 호흡을 하기 위해서 꼭 필요하다. 바른 호흡은 배로 하며 될 수 있는 대로 천천히 들이마시고 내쉬는 것이 중요하다. 이러한 외적인 수행을 거치면 내적인 단계에 이르게 되는데, 모두 3과정으로 나뉜다.

① 다라나(dharana):마음을 한 곳에 모아서 흩어지지 않게 한다. ② 디야나(dhyana): 마음이 고요해져 순수하고 맑아진다. ③ 사마디(samadhi):정신이 최고로 집중되어 자신의 의식은 사라지고 대상(對象)만이 빛을 발하는 대우주와 합치된 상태가 된다.

힌두교에서 보면 사마디는 해탈 혹은 깨달음으로 불리는 상태이다. 불교의 명상법은 요가의 영향을 받았으며 각 종파에 따라 다르다. 선종에서는 모든 잡념을 떨어버리고 공(空)이나 무심(無心)의 상태인 무념무상(無念無想)을 목표로 삼았다. 밀교에서는 관심(觀心) 혹은 관찰이라고 하며 명상을 통하여 신들이나 부처의 세계를 볼 수 있다고 생각하였다. 도교에서는 명상 수행을 통해서 영원무궁의 세계로 통하는 진인(眞人)을 수태하여 도(道)와 하나가 될 수 있다고 여겼다.

오늘날에는 명상이 긴장과 잡념에 시달리는 현실세계로부터 의식을 떼어놓음으로써 밖으로 향하였던 마음을 자신의 내적인 세계로 향하게 한다. 항상 외부에 집착하고 있는 의식을 안으로 돌려주므로 마음을 정화시켜 심리적인 안정을 이루게 하고 육체적으로도 휴식을 주어 몸의 건강을 돌보게 한다. 치료수단으로 이용하기도 하는데, 명상 상태에 있을 때는 좋지 않은 성격과 행동을 자신이나 타인의 암시로 바꿀 수 있다.
[네이버 지식백과] 명상 [meditation, 瞑想] (두산백과)